아버지가 육사 출신이라 어렸을 때 주변에 별 단 사람은 흔하게 봤다.
지금은 조달청이 일반 공무원 출신이 조달청장이 되지만 5공 시절에는 조달청장도 육군 장군의 자리였다.
조달청장 비서실장 자리라 육군 소령 자리여서 아버지가 그 보직에 계시다 예편해서 장군들을 자주 본 편이다.
당시 장군들의 이미지는 스타워즈의 핫더자바 같은 느낌이었다.
요샌 그렇게 배 나온 아저씨들은 별 달기 힘들다고 한다.
보배드림에 이런 사진이 올라왔다.
선글라스를 쓴 쾌남이 떡하니 찍힌 사진…
연예인이 군부대 방문했나 싶었다.
폭풍간지가 난다.
처음 보는 군복이라 더 일반인이 군부대 방문했나 싶었다.
이 분은 현직 육군참모총장인 김용우 대장이다.
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제1군 군단장을 거쳐 2017년 8월에 육군참모총장이 됐다.
그나저나 이 멋진 군복은 뭐람?
육군 지급품 중에 비니도 있나?
비니에 세겨진 CSOCC는 Combined Special Operations Component Command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 라는 뜻이다.
이 부대는 한국군과 미군이 전시에 특수작전을 위해 편성하는 기구다.
그렇다면 이 멋진 군복은 미군 군복인가?
아직까지 육군 보급 전투복은 디지털 위장패턴의 군복이다.
옥택연이 워리어플랫폼의 신형전투복을 입고 나왔던 것이 생각났다.
디지털 위장복에서 다시 옛날의 개구리복으로 회귀한 느낌이다.
색도 좀 빈티지하게 빠진 스타일로…
전투화도 간지 줄줄…
이 육군 신형전투복 사업이 김용우 육군침모총장이 강하게 밀어 붙인사업이다.
비니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한다.
참고로 김용우 대장의 허리춤에 찬 권총은 cal38 리볼버 권총이다.
장군들에게는 자동권총인 k5가 아니라 리볼버 권총이 지급된다.
간지도 나지만…무엇보다 장군들이 야전에서 사격할 일은 없고…만에 하나 적에게 포로로 잡힐 경우 자살을 위해 리볼버가 지급되나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