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주차 문제
지난 주말에 간만에 가족들과 영종도에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.
용유에 있는 굴밥집에서 굴밥을 맛있게 먹고 바람이나 쐴 겸 (그 추운데…) 을왕리 해수욕장을 향했습니다.
당연히 주말 저녁이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지만, 겨울이라 해수욕장 앞에 주차할 공간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.
장사도 안되는 듯한 가게 앞에 텅 비어 있길래 주차를 하고 있으려니 호객행위하는 사람이 와서 차를 빼라네요.
“손님~ 식사하러 오신거 아니시면 주말인데 저희 편리 좀 봐주세요~”
을왕리 해수욕장 식당 앞 주차자리가 사유지가 아닌 구유지임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응수 했습니다.
“편리를 봐 달라는 건 제 마음이니 편리 안봐도 되는거 아닌가요? 차 좀 댑니다. 아니 내가 허락 받을 필요도 없잖아요?”
“그래도 제가 편리 좀 봐 달라잖습니까?”
“그니까요 편리라는게, 내가 봐 주건 말건 그건 내 마음인 것인데, 말만 편리인거고 지금 저한테 차 빼라고 강압적으로 요청하는거 맞으시죠? 녹음합니다?”
“녹음 하건 말건 하세요~, 거 참 말이 안통하네 지능이 낮은가봐 지능이~”
이러고 있더군요.
와 열받아서…
그래도 주차를 하고 자리를 뜨려는데 뒤에다 대고 마치 해꼬지를 할 요량으로
“차에 문제 생겨도 책임 안집니다.”
이러고 있네요.
누가 거기 주차 관리 해달라고 했나요?
구청이나 용유 출장소에서 해당 업체에 대해 정확하게 행정처분한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다면, 더 상위 기관에 민원을 제기할 것입니다.
뭐 딱히 제가 할 대응이 떠 오르지 않네요.